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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진은 예견된 일

필수 생활 정보 2022. 1.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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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첼시와 만난 손흥민이 '에이스'의 무게를 느꼈다.

6일 오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카라바오컵 4강 경기에서는 첼시가 토트넘을 2-0으로 부쉈다.

이전부터 첼시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은 이날 슛-드리블-키패스 등 이렇다 할 기록 없이 80분간의 활약 후 후반 35분 교체아웃됐다.

첼시는 넓은 4-2-3-1 포지션을 통해 경기장을 넓게 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토트넘 또한 3-4-3 포메이션으로 상대 측면을 조여들어갈 계획이었다.

경기에서는 전반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정해졌다. 전반 8분 토트넘의 좌측을 뚫어낸 마르코스 알론소가 카이 하베르츠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정확히 수비진 뒤를 노린 패스에 자펫 탕강가는 속수무책으로 공간을 내줬고, 하베르츠가 이를 손쉽게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에게는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클리어링을 위해 걷어낸 공이 수비수에 맞고 골대로 향하거나 카이 하베르츠에게 전달되는 등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이 터져나왔다.

결국 전반 34분에는 탕강가의 헤딩 클리어링이 벤 데이비스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까지 겪은 토트넘은 0-2로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면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뤼디거는 이날 수비에서는 담당 선수인 해리 케인을 꽁꽁 묶었으며, 공격에서는 세트 피스 장면에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마련해주는 등 공수 양면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팀 내에서 명실상부한 에이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최다 공격포인트-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카라바오컵에서는 3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었다.

특히나 손흥민은 첼시에 약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까지 첼시와 15번 만나 4승 3무 8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버풀(12경기 1승 3무 8패)-맨유(14경기 4승 1무 9패)과 더불어 EPL에서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세 팀 중 하나였다.

특히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처참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손흥민은 첼시와 EPL 내에서 가장 많은 15경기를 치렀음에도 단 두 골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전적이 '최악'으로 꼽히는 리버풀(12경기 3골)보다 나쁜 상황이였다.

결국 손흥민은 '의외의 부진'을 겪는 카라바오컵 대회에서 '상대전적이 처참한' 첼시를 만나 피할 수 없는 패배를 겪은 것 뿐이었다.

출처 :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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